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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나라 지킴이 사회복무요원
▲ 임은주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사회복무과 주무관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역의무라 하면 현역병으로 군 복무하는 것만을 생각하고 또 다른 방법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에 대하여는 생각을 못하는 경향이 있다.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회복무요원이라고 하면 집 근처에 있는 주민센터 등의 지방자치단체, 국가기관, 공공기관 등에서 단순 행정 보조 일을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회복무요원은 우리 사회가 갈수록 고령화, 양극화됨에 따라 국가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자칫 소외될 수밖에 없는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사회 취약계층에게 수발보조, 활동보조, 학습 및 프로그램보조 뿐만 아니라 말벗, 물품전달,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공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파수꾼으로 나라지킴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은 현역병보다 더 많은 기간을 복무하면서 우리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곳에서 나름대로 병역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복무기관에 발생되는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하여 국민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받기 보다는 비난과 지탄을 받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사회복무요원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하여 봉사하는 나눔의 천사이고, 현역병과는 다른 방법으로 국가를 지키는 우리의 가족이며, 사회구성원이다. 아직은 사회경험 부족으로 미숙한 점이 많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더욱 성숙한 사회복무요원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다.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인식변화는 단기간에 이루어 질 수 없지만, 어떠한 형태의 병역이든 병역 이행은 숭고하다. 최전방에서 나라를 지키는 현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긴 하지만 지역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오늘도 헌신적으로 나라를 지키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숨은 노고에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다.


이에 병무청에서는 사회복무요원이 성실히 복무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정부 3.0 정책추진에 발맞추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방자치단체, 전문상담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건강보험료 지원, 저소득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정서안정을 위한 전문상담 서비스 안내, 소집해제 예정자들에 대한 취업지원 설명회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비록 사회복무요원들이 흘리는 땀방울과 뜨거운 열정이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우리사회에 공헌하는 바는 현역병 못지않다. 그들의 열정과 패기 안에 담긴 온기와 사랑이 더욱 건강하고 따뜻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길 기대해 본다.

편집 : 이은정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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