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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비상’ 역대 최초 통합 삼관마 탄생 가능할까2008년 이후 삼관경주에서 2승을 차지한 경주마는 단 2두에 불과해

‘길버트’, ‘남도트리오’, ‘라온모리스’, ‘퀸즈블레이드’ 등 전력 만만치 않아

[국제i저널=부산 김도희기자]‘청룡비상’이 삼관마로 가는 첫 관문을 통과하면서 통합 챔피언 탄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승운(24) 기수가 탄 ‘청룡비상’은 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5경주로 열린 ‘제10회 KRA컵 마일(국1·1600m· 총상금 5억원)’에서 쟁쟁한 국산 경주마들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국내는 지난 2008년부터 삼관경주가 서울과 부경간 통합 경주로 시행됐다. 2010년부터는 삼관경주의 전초전으로 국산 2세마간 대결인 브리더스컵(Breeders`Cup)이 통합 경주로 펼쳐지기 시작했다.

이전까지의 성적을 보면 예비 삼관경주인 브리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가 삼관경주 1차 관문인 KRA컵 마일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예는 없었으나 올해 ‘청룡비상’이 그 벽을 허물었다. ‘청룡비상’으로선 쉽지 않은 난제를 능력으로 극복한 셈이라 향후의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셈이다.

▲2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는 서승운 기수와 청룡비상 ⓒ국제i저널

1차 관문인 KRA컵 마일 경주 결과를 보면, ‘청룡비상’이 우승을 통해 앞선 능력을 과시했으나 전반적으로 박빙의 경주 결과가 연출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길버트’는 대회 시작전 중거리 경험이 전무했으나 1600M 첫 도전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3위를 기록한 ‘남도트리오’도 경쟁력 있는 걸음을 발휘했고, 선행을 주도한 ‘라온모리스’도 마의 거리로 불리는 부경의 1600M 거리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삼관경주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퀸즈블레이드’도 경주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아 설욕이 기대 된다. 전반적으로 우승마를 비롯해 6위까지의 경주마간 능력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향후 경주 결과는 안개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선 삼관경주에서 아직 통합 삼관마가 탄생되지 않았다. 2008년부터 시행된 삼관경주에서 ‘상승일로’와 ‘지금이순간’만이 삼관경주에서 2승을 기록했다. 그만큼 3세마간 경주에선 변수가 많고, 중거리부터 장거리 경주까지 모든 경주에서 선전을 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

이제 일정상 2014년 삼관경주 2차 관문은 오는 5월 18일(日) 코리안더비로 치러진다. 한 달 여의 시간을 두고 펼쳐지고, 경주 거리도 200M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2008년 이후 삼관경주 1, 2차 관문에서 연속 우승을 기록한 경주마는 ‘상승일로’가 유일하다. 그만큼 결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청룡비상’은 브리더스컵과 KRA컵 마일 경주를 석권한 첫 경주마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의 기세라면 국내 첫 통합 삼관마 탄생의 가능성도 적지는 않다. 결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한 달여의 기간 동안 어떤 경주마가 새롭게 스타 탄생을 알릴지, 아니면 기선 제압에 나선 ‘청룡비상’이 정상에 올라 삼관마 탄생의 7부 능선을 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도희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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