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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마이트라클립 시술 성공비수도권 최초 시술 성공, 심장질환 치료 시스템 우수성 입
▲ 마이트라클립 시술 중인 의료진들 ⓒ국제i저널

[국제i저널=대구 석경혜 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심혈관센터 판막질환 중재시술팀이 비수도권 최초로 마이트라클립 시술에 성공했다.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심장 내 승모판을 구성하는 두 개의 판 사이를 작은 집게로 잡아, 판막이 닫힐 때 역류하는 빈틈을 없애 승모판막 역류를 감소시키는 시술이다. 개흉하는 대신 허벅지 정맥을 통해 관을 넣어 심장 내부에 도달시킨 다음, 3D 심장 초음파를 통해 승모판막의 역류가 발생하는 빈틈에 마이트라클립을 고정하고 장착하는 방식이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7월 8일, 고위험 중증 승모판 역류증과 박출률 저하 심부전이 동반된 80세 여성 환자에게 첫 마이트라클립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어서 7월 19일에는 81세의 남성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기존에는 고령자나 다른 질환을 동반한 고위험 환자는 외과적 수술의 위험성이 커 수술을 포기하는 일이 많았다. 특히, 좌심실 기능이 떨어진 박출률 저하 심부전 환자에게 동반된 이차성 중증 승모판 역류증의 경우에는 수술 위험성이 매우 높아,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2020년부터 국내 서울·수도권 대형병원 일부에서 제한적으로 시행되어 왔다.

계명대 동산병원이 비수도권 최초로 시술에 성공하며 매우 높은 수준의 심장질환 치료 시스템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윤혁준 교수는 “고령화로 인해서 구조적 심장질환의 발생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대동맥 판막협착증의 타비(TAVI)시술과 더불어 승모판막 폐쇄부전증에서 마이트라클립까지 성공하게 되면서 난치성 심장 판막질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남희 심혈관센터장은 “중증 승모판막 폐쇄부전증 같은 질환은 진단 과정부터 적합한 치료를 위한 활발한 토론과 합의가 필요하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진료팀은 여러 전문가의 지혜를 모으는 체계적이고 우수한 팀이다”고 말했다.

석경혜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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