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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경주엑스포’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 참석 요청김관용 지사, 휴가차 경북 찾은 이낙연 총리에게 현안 건의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관용 경북지사가 지난 10일 안동 하회마을에서 함께 한 모습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김대연기자】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11일 여름휴가를 맞아 경주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월 9일~12월 3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식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엑스포 개막식 다음 날인 11월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정을 감안해 문 대통령이 엑스포 개막식에 꼭 참석해 줄 것을 재차 건의했다.

김 도지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새 정부의 첫 번째 국제행사인 만큼 국무회의 의제로 채택해 부처별 세부 지원 방안이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해 달라” 며 “특히 이번 행사는 문화와 경제가 함께 가는 엑스포로 아시아 지역 경제 교두보 마련과 외교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30개 국가에서 30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엑스포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기 위해 ▲여행객 안전보장, 행사관련 물품 통관, 행사장 주변 안전(외교부) ▲항공수요 증가 대응(국토부) ▲K Food Fair 개최(농식품부) ▲한국상품전, 수출상담회 지원(산업부) ▲한국관광공사, 예술의 전당 등 유관기관 참여 확정(문체부) 등 부처별 지원내용을 세세히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보자”며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전 날 이 총리가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자리에도 배석해 “경북이 국가 원전의 절반을 보유하면서 희생해 온 점과 해체 분야를 제외한 ‘원자력산업 전 주기 체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원전해체산업이 경북을 중심으로 입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기술(김천혁신도시)이 원전설계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이 사장되거나 유출되지 않도록 원전해체산업 전담 수행기관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이 총리가 경북을 휴가지로 택한 것은 문 대통령의 권유와 함께 김관용 지사와의 오랜 인연도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와 김 지사는 지난 2006년 수도권 규제 완화에 맞서 지역균형발전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초대공동의장으로 활동했고, 영·호남 대표 단체장으로서 양 지역 상생발전에도 뜻을 함께 했다.

안동에서 김 지사의 예방을 받은 이 총리가 “형님! 왜 오셨어요?”라고 친숙한 말을 건넨 것만 봐도 두 사람의 친분이 어느 정도인 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총리와 김 지사는 이틀 동안 대부분의 일정을 함께 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견을 나눴으며, 특히 지역 현안과 자치 분권 정책에 대해 깊은 교감을 나눴다고 배석한 도 관게자가 전했다.

원전 문제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그간 경북이 국가 원전의 절반을 안고 희생해 온 점과 해체 분야를 제외한‘원자력산업 전주기 체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원자력 해체산업이 경북을 중심으로 입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김천에 입지한 ㈜한국전력기술은 고용인원만 2,500여명(혁신도시 전체의 45.7%)에 달하는 혁신도시 핵심기관이지만, 최근 원전 정책의 변화로 인해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고, 혁신도시 활성화는 물론, 그간 원전 설계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이 사장·유출되지 않도록 원전 해체사업 전담수행기관으로 지정해줄 것을 적극 건의했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제2국무회의 운영 방안와 분권형 개헌 추진 등 지방자치 현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현안들 마다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상당한 관심으로 나타내고,“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보자”고 화답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김 지사와 이 총리의 오랜 신뢰와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은 물론, 국정의 선도적 뒷받침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김대연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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