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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행복 꿈꾸는 시한부 베트남 노동자시한부 청년에게 꿈과 희망을




행복을 꿈꾸며 생활하던 베트남 노동자, 시한부 청년에게 꿈과 희망을...

[국제i저널 = 부산 여의봉 기자]부순홍(31) 창원공단에서 열심히 일을 하던 중 백혈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2007년 7월 베트남에서 부푼 꿈을 안고 외국인 근로자로 입국한 부순홍 씨는, 경남 창원공단에서 일하다 갑작스럽게 2010년 백혈병에 걸렸다.부순홍씨는 외국인이기에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본국에 형님이 잠시 입국해 골수를 기증한 덕분에 2011년 5월 해운대백병원에서 골수이식을 받았다.

그러나 부순홍씨의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면서 생계를 위해 비자가 만료된 2012년 말까지 강도 높은 일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 부순홍씨가해운대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와진료를 받고 있는 모습 ⓒ국제i저널

부순홍씨는 본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의료시설이 열악한 베트남으로 돌아가면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료진의 경고를 받고 귀화를 위해 한국에 거주만 할 수 있는 비자로 전환해 귀화필기시험을 위해 한국어 공부에 열중했다.

해운대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례관리사의 도움으로 고위공무원의 추천서 및 서류 필기시험을 준비하여 모두 통과하고 면접을 거쳐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안정되어가는 생활도 잠시, 월세 10만원을 내는 단칸방에서 주위의 도움을 받으며 혼자 어렵게 생활하던 부순홍씨는 지난해 말부터 몸무게가 갑자기 20kg이상 빠져 176cm 현재 48kg으로 지난 7일 병원을 찾아 갔다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 베트남 노동자 부순홍씨 ⓒ국제i저널

백혈병이 재발한 것이다. 그러나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부순홍씨는 형님이 기증한 골수를 다시 이식 받으려면 7천만~8천만원에 달하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는 사이 부순홍씨의 병은 점차 깊어져 지금은 음식을 씹지 못하고 전신에 마비 증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운대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관계자는 “부순홍씨가 하루 빨리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회복 후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노동자들의 외로움과 아픔을 알기에 비슷한 처지의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간절히 원하는 부순홍씨의 마을을 헤아려 따뜻한 손길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부순홍씨의 치료를 도우려면 해운대 다문화 가족지원센터(문의 : 051-703-8009)로 연락하면 된다.

편집 : 여의봉  dig56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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