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연예 축제 경주
경주벚꽃엔딩, 불국사 겹벚꽃 그늘 아래로만개한 진분홍 겹벚꽃 아래 머물며 봄 정취 만끽
▲불국사 겹벚꽃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석경희 기자] 4월 초 경주 전역을 수많은 인파로 들썩이게 했던 벚꽃축제가 끝났다. 반가운 봄비 소식에 미세먼지, 황사 예보에 주말 나들이를 망설이다 벚꽃축제를 놓친 이들에게 희소식을 전한다. 불국사 겹벚꽃이다. 오랜만에 승용차를 놓고 무궁화호 기차를 타도 좋다. 불국사역에서 시작되는 봄 겹벚꽃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티켓은 아직 유효하다.

불국사 겹벚꽃은 주차장에서 불국사 경내로 오르는 야트막한 둔덕에 자리하고 있다. 길 왼편으로는 일반 벚나무들이, 오른편으로 겹벚꽃 단지가 펼쳐져있다.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2주 정도 개화가 늦어, 보통 4월 중순에 피기 시작해 하순까지 이어진다. 겹벚꽃은 이름 그대로 꽃잎이 여러겹인 벚꽃이다. 산벚나무를 개량한 겹벚꽃, 왕벚꽃, 왕접벚꽃이라고도 불린다. 일반 벚꽃보다 크고 가지마다 풍성하게 피어난다. 특히 짙은 분홍색과 옅은 분홍색이 서로 섞여 시각적으로 더 화려한 광경을 연출한다.

불국사 겹벚꽃은 키가 아담해 한 무더기 꽃송이를 눈 앞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그래서 불국사 겹벚꽃 단지에서는 나무 아래 마다 자리를 깔고 앉은 사람들이 많다. 진분홍 벚꽃 아래서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과 도시락을 꺼내 놓고 먹고 마시는 즐기는 말 그대로 정주형 벚꽃 즐기기다. 걸으면서 즐기는 벚꽃감상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가 있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석경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