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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경북권 “심장이식수술” 책임진다심장이식팀, 소아․성인 심장이식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 눂여
▲동산병원 심장이식팀 ⓒ국제i저널

[국제i저널= 대구 김도희기자] 계명대 동산병원(원장 송광순)이 대구․경북지역 심장이식 거점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이식팀은 지난해 3월 대구․경북 최초로 심장이식을 성공한데 이어 2017년 한해 14명의 말기심부전 환자들에게 심장이식수술을 시행해 수술건수 국내 4위에 올랐다.

2018년에도 1월 1일 첫 시행 후 4건의 심장이식수술을 성공하며 희망차게 새해를 출발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역 의료의 한계를 넘어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다.

▲심장이식수술 모습 ⓒ국제i저널

동산병원은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의 심장이식수술도 지역 최초로 성공했다. 수술 연령층도 다양해 10대 소녀부터 70대 노인에 이르며, 환자 중 일부는 수술 후 하루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길 만큼 빠르게 회복했다.

또 서울지역 병원에서 심부전 치료를 받다가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동산병원으로 전원되어 새 생명을 찾은 60대 환자도 있었다.

심장이식은 약물이나 수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심부전 환자의 병든 심장을 제거한 뒤 뇌사 공여자의 건강한 심장으로 바꿔주는 수술법이다. 심장이식의 주요 원인질환으로는 심근병증, 관상동맥질환, 판막질환, 선천성 심장질환, 심근염 등을 꼽을 수 있다.

심장이식의 성공을 위해서는 치료 과정에 동반될 수 있는 다양한 심장 문제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 동산병원은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판막질환, 심근질환과 관련해 전국 규모의 시술과 수술 건수를 자랑하며 치료 수준도 매우 높다.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협진을 통해 환자 한 명 한 명을 케어하는 시스템이 동산병원 심장이식치료의 핵심이다.

환자의 수술 전후 종합적인 상태를 관리하는 심장내과, 이식수술을 시행하는 흉부외과, 성공적 수술을 위한 마취통증의학과, 기타 기저질환의 관리를 위한 내과 전체의 뒷받침, 여기에 영양팀과 사회사업팀까지 참여해 최선의 치료법과 지원방법을 찾는다.

▲ 계명대동산병원 박남희, 김인철 교수 ⓒ국제i저널

심장내과 김인철 교수는 “심부전이 너무 진행되어 다른 장기까지 손상되면 이식수술조차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의 수술이 아주 중요하다”며 “심장이식팀 모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구경북지역의 환자들이 경제적, 시간적 부담 없이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이식을 받고 있으며, 치료 성적 또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식수술을 맡고 있는 흉부외과 박남희 교수는 “동산병원은 지역 최초의 심장이식뿐 아니라 지역 최초의 신장이식과 뇌사자 간이식 등 이식치료가 활발하고, 세계 평균을 웃도는 높은 생존율을 기록하며 국내 장기이식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풍부한 이식경험과 다학제 협진이 동산병원 심장이식수술 성공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동산병원은 심장이식수술을 포함한 각종 심장질환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수준이다. 지역 최초 관상동맥조영술을 시작으로, 현재 관상동맥중재술과 관상동맥우회술을 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에서도 5년 연속 관상동맥우회술 1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개심수술 8천례 이상을 시행하고 부정맥 시술에서는 5천례 이상 97%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국내 5위권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부정맥 치료를 위해 지역 최초로 3차원 전기생리진단기기를 도입하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부정맥 전문의들을 위한 고난도 부정맥의 진단과 시술법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슴을 열지 않고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타비(TAVI)시술에도 성공하면서 국내의 심장질환 분야를 이끌어가고 있다.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심장내과)은 “2018년 2월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 지상20층, 지하5층, 1033병상 규모의 새 병원이 문을 연다. 새 병원을 개원하면 전국 경쟁력을 갖춘 심뇌혈관질환센터를 더욱 강화하여 지역민들과 더 가까운 곳에서 치유의 희망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도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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