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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채무제로 선언1인당 예산 수혜액 618만원, 유사규모 자치단체 대비 최고
▲ 안동, 채무제로 선언 ⓒ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함일규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도시 안동이 예산 1조원을 돌파하고 지난해 연말 채무제로까지 선언하며 규모를 갖춘 재정건전도시로 거듭났다.

시는 지난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안동시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예산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금년도에는 본예산 1조원을 돌파했다.

인구 17만 남짓한 중소도시에서 1조원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흔히 엄청나게 큰 숫자를 비유할 때 ‘천문학적 숫자’라 하는데 조 단위로 천문학적 숫자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안동시민들에게는 그만큼 자부심의 대상이다. 1963년 시 승격 당시 4,672만원 남짓하던 안동시의 예산은 산술적으로 2만 배 이상 커진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권영세 시장은 이를 두고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경북도를 발로 뛰며 사업 타당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며 동분서주한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채무제로’ 선언도 재정 건전성을 담보한다는 측면에서 1조원 예산 달성 못지않은 의미를 가지며, 시는 총 492억 원을 지난 연말까지 모두 상환하고 ‘채무제로’를 선언했다.

채무가 없다는 것은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는 예산 자율성이 높아져 재정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수혜액도 동급최강이다. 안동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42만1천 원 정도인데 비해 예산 수혜액은 무려 618만 원에 이른다.

이도 인구수가 비슷한 자치단체 평균이 430만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전국 최상위권이라 할 수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예산 1조원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체수입 증대는 물론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일자리, 미래형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통해 국비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무조건 아끼기보다는 쓸데는 쓰고 아낄 곳은 아끼는 건전재정 운영 기조를 유지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일규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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