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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조문국박물관, 진민사 재미있는 의성김씨 문중 이야기진민사 오토재 의성김씨 기탁한 유물 전시
  • 여의봉.서연지기자
  • 승인 2018.02.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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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i저널 = 안동 여의봉 기자] 의성조문국박물관에 의성김씨 문중에서 기탁받은 진민사(鎭民祠)와 오토재(五土齋)의 유물이 2월 25일까지 기획전시를 한다.

최근 이곳 유물들이 경상북도유형문화재로 지정받았다.

진민사는 고려 말 홍건적의 난 때 지역도적 떼를 무찌른 김용비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만든 사당이다. 김용비는 의성김씨의 중시조로서 의성지역 주민들은 매년 진민사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눈여겨 봐야 할 유물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부조기(扶助記)이다. 조선 중기 진민사를 옮겨갈 일이 생겼는데 이 당시 진민사를 새로 만들어질 때 여러 고을에서 부조를 한내역이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 오늘날 결혼할 때의 부조문화로 화폐가 아닌 물건으로 쌀과 옷감, 담배 등을 부조했다고 나와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오토재(김용기의 재실)와 관련된 지출된 내용으로 제사를 지낼 때 지출한 비용과 종류, 규모 등이 기록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임원의 연말 선물이나 교통비, 술값 등이 기록되어 있어 당시의 지역제사 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사에 쓰는 도구들을 담아 놓던 제기함(祭器函)이다. 140여 년이나 전해 내려온 이 함에는 수저, 잔반, 밥그릇, 국그릇, 편대, 적대, 접시, 모사기, 향합 등이 담겼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백여 년 이상 소중하게 제기함과 함께 전해 내려오는 경우는 흔치 않아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고 한다.

의성조문국 신은이 학예사는 "진민사의 내용에는 그 당시의 생활상을 바라볼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라고 말했다.

여의봉.서연지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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