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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추억과 낭만의 경주 대릉원 돌담길, 시가(詩歌)의 거리로 조성동부사적지 일대 관광코스와 도심권 관광콘텐츠 연계하는 새 명소로 기대
▲경주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 동편 돌담길이 시를 읽고 감상할 수 있는 문화의 거리로 변모한다.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문경기자] 경주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 동편 돌담길이 시를 읽고 감상할 수 있는 문화의 거리로 변모한다.

월성과 첨성대 일대 동부사적지와 시가지를 연결하는 대릉원 돌담길은 봉황대와 신라대종 종각 맞은 편의 대릉원을 마주보고 왼쪽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고분 능선을 볼 수 있는 운치 있는 돌담길로 들어서는 순간 마음이 푸근해지는 길이다.

벚꽃나무로 가득한 이 돌담길은 봄과 가을이면 돌담과 바닥에 깔린 꽃잎과 낙엽들로 연인들에게 추억과 낭만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야간에는 은은하고 아름다운 청사초롱이 밤을 밝혀 야간 투어 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경주시는 기존 동궁과월지, 첨성대, 동부사적지 꽃단지, 교촌마을 등 대표적인 관광 코스와 황리단길, 봉황프리마켓, 신라대종 등 떠오르는 도심 관광콘텐츠를 연계하는 새로운 명소로서 대릉원 돌담길을 시(詩)가 있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9월부터 경주문인협회의 자문을 얻어 전시할 시가 30여 편을 선정했으며, 현판 제작 및 경관조명 설치에 들어가 이르면 다음 달 초에 마무할 계획이다.

경주를 대표하는 시인인 박목월의 ‘나그네’와 김동리의 ‘갈대밭’을 비롯해 서정주 ‘국화 옆에서’, 서정주 ‘푸르른 날’, 김소월 ‘진달래 꽃’ 등 우리나라 대표하는 시인의 작품들과 괴테 ‘연인의 곁에서’, 로버트 프로스트 ‘눈 오는 저녁 숲가에 서서’, 폴 엘뤼아르 ‘그리고 미소를’ 등 세계적 작가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아름다운 시를 감상하며 시처럼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대릉원 돌담길 ‘시가의 거리’가 낭만과 정감이 흐르는 거리로 전국 최고의 걷고 싶은 거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문 경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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