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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첫 환자 발생, 대구시 주의 당부모기에 안 물리게 주의, 아동은 예방접종

[국제i저널=대구 문경기자] 대구시는 지난 15일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환자는 대구시에 거주하는 70대 여자로 8월 22일 발열 증세 후 의식저하 등의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의식불명 상태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 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 중에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를 실시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 등에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뇌염 주의보를 지난 4월 4일 발령했고, 6월 29일 매개모기 증가에 따른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대구시는 하절기 방역소독 기간을 연장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동물축사와 물 웅덩이 등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시행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10월 하순까지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된 부위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 취침 때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앨 것을 주문했다.

문 경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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