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대행에 임명된 안동 출신 김광림 국회의원 ⓒ국제i저널 |
[국제i저널=김대연 기자]자유한국당은 불구속 기소로 당원권이 정지된 이현재 정책위의장의 후임자에 경북 안동출신 3선의 김광림 국회의원을 정책위의장 대행으로 발탁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2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 때 이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표명해 김광림 의원이 대행하기로 결정했다“ 며 ”의원총회에서 정책위의장을 정식으로 선출할 때까지 당분간 대행체제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열릴 의원총회에서 정책위의장에 정식 선출될 것이 확실시된다.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특허청장,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 내에서 대표적인 경제전문가로 꼽힌다.
20대 국회 출범 후 정진석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를 이뤄 당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맡았지만,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의 책임을 지고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사퇴한 바 있다.
따라서 김 의원이 의총에서 정식으로 선출되면 20대 국회 동안 두 번째 정책의의장을 맡게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안동농림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의원은 영남대학교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를 거쳐 경희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제 14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
한편 전임인 이현재 의원은 지난 14일 경기도 하남시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부정청탁을 한 혐의(제 3자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당원권이 정지됐다.
김대연 기자 iij@iij.co.kr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