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사건·사고 경상북도
경북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2명 사망, 2명 확진판정!“예방백신 없어 야외활동 때 각별한 주의 필요”
▲야생 진드기 모습. 경북지역에서 올들어 야생 진드기에 물려 2명이 숨지고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김대연기자]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야외에서 활동하다 야생진드기에 물리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올 들어 경북지역에서는 4명이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아 이들 가운데 2명이 숨졌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영덕군에 사는 75세 남성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발열증상으로 포항 시내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확진 판정 하루 전날 사망했다.

또 지난 2일 경주시에 사는 이 모씨(70)가 경남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 지난 2일 SFTS 확진판정을 받고 이튿날 숨졌다.

이 씨는 지난달 31일 발열과 근육통, 호흡곤란 등으로 울산 시내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는데, 평소 혈압과 당뇨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도군에서는 50세 여성 성 모씨가, 지난달 초 마을 인근에서 고사리를 채취한 후 발열과 구토 증상으로 입원했다가 지난 8일 SFTS 확진판정을 받았다.

포항시에 사는 66세 여성 김 모씨도, 지난달 말 반바지 차림으로 나물을 채취하다 야생 진드기에 다리를 물린 뒤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현재 퇴원해 건강이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25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6명이 숨졌고, 2015년에는 환자 9명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SFTS는 주로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발열과 구토, 피로감, 식욕 저하,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보건 당국은 현재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농작업이나 등산 같은 야외 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착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세탁과 샤워를 반드시 해야 하며, 2주 안에 질병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대연 기자  mkdy4376@naver.com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