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일반사회 경주
삼일절 맞아 신라대종 첫 공개 타종행사 열려 (영상)형상은 산이 솟은 듯하고 소리는 용의 소리 같았다

[국제i저널 = 경북 마혜성 기자]경주시는 3월 1일 신라대종 공원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등과 3천여명의 경주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삼일절을 맞아 신라대종의 첫 공개 타종행사가 열렸다.

▲ 삼일절 맞아 신라대종 첫 공개 타종행사 열려 ⓒ국제i저널


성덕대왕신종이 신라 혜공왕 771년 주조된 후 2003년 개천절 타종 행사를 끝으로 보전을 위해 타종이 중단됨으로써 세계 제일의 종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자, 지난 2014년 경주시와 시민들의 정성과 뜻이 모여 지난해 6월, 1,245년 만에 신라대종으로 재현됐다.

청동 재질에 높이 3.75m, 둘레 7m, 무게는 18.9톤에 달하는 신라대종은 단순한 복제품이 아니라 처음부터 복원적 재현이라는 원칙아래 신종과 1%의 오차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제작되었으며, 음향에 있어서도 모든 영역대의 주파수와 화음도가 일치해 맑고 영롱하며 웅장한 천년의 울림을 그대로 살려냈다.

기념타종에는 지역 인사,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정유년 닭띠해 출생자, 경주를 빛낸 시민과 군인‧경찰‧소방‧농축산업‧상인‧다문화가족 등 경주를 대표하는 각 부문별 198명이 6명씩 33조를 이뤄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33번의 종을 쳤으며, 기념식 후에는 참석한 시민들도 타종행사에 함께 했다.

이날 신라대종의 웅장한 첫 울림은 참석한 모든 시민들의 마음에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으며, 경주의 새로운 도약과 시민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를 넘어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하고 위대한 나라사랑의 정신을 마음속 깊이 일깨워 주는 뜻 깊은 의미를 더했다.

최양식 경주시장 "오늘 타종행사는 98년전 이 땅에 메아리쳤던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 나라사랑과 국민의 안녕을 바라는 시민 모두의 염원이 담겨져 있다"며, "위기 때마다 일치단결해 국난을 극복했던 선조들의 기개와 정신을 이어 받아 우리 시민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 후손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와 번영의 경주를 보여주자"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그 동안 도 단위행사로 치러온 삼일절 기념행사를 이번 타종식을 계기로 매년 자체적으로 기념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혜성  yeu3030@naver.com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혜성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